책벌레의 하극상 5부 13화 - 군도르프 선생님의 강의 합격
474
책벌레의 하극상 5부 13 화
군도르프 선생님의 강의 합격
「로제마인님은 매우 빠르게 영주 후보새의 강의를 끝내 버렸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에그란티느는 그렇게 말하며 차분히 미소 지은 후 강의가 끝났기에 다도회를 권해도 괜찮은지 물어 왔다.
「매우 유감이지만 지금부터 문관 코스를 끝내야 하기에 곧바로는 어렵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럼 문관 코스가 끝났을 무렵에는 괜찮은가요?」
「네」
웃는 얼굴로 수긍하며 에그란티느와의 다회보다 단켈페리가와의 다회가 우선이다 라며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단켈페리가와는 공동 연구의 이야기도 하지 않으면 안 되고 클라릿사와의 대화도 있다. 슈바르츠들의 주인이 한네로레로 바뀌었던 것에 관한 대화도 필요하다. 거기까지 생각한 시점에서 깨달았다.
「저..에그란티느 선생님 도서관의 마술도구의 관리자 변경은 왕족 안건이었죠? 저로부터 오르탄시아 선생님으로 변경 할 때에 입회가 필요 했던 것 같고……」
나의 말에 근처의 자리에 있던 한네로레가 움찔 어깨를 진동시켰다「왕족 안건이라니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하는 얼굴이 되어 있었다. 왕족 안건일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오르탄시아는 중앙의 기사단장의 첫 째 부인이다. 도서관에 이야기를 하기 전에 왕족인 에그란티느를 통해 한번 이야기 해 두는 편이 좋다.
「사실 도서관의 슈바르츠들의 관리자 말입니다만……」
나는 한네로레가 열람실에 들어가기 전에 마력공급을 하고 있던 것, 솔란지가 협력자에게는 협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던 것, 도서관 측에서의 설명이 없었던 것을 말해 한네로레는 선의로 협력해 준 것 뿐이지만 관리자가 되어 버린 것을 보고한다.
「한네로레님이 관리자로……?」
「죄송합니다 에그란티느 선생님, 저 이러한 일이 생길 거라곤 생각하지 못하고……」
새파래지는 한네로레의 근처에서 나는 한네로레를 원호한다.
「한네로레님에게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네.. 그것은 압니다. 로제마인님만이 아니고 한네로레님도 대단히 협력 하고 있었던 거군요. 솔란지 선생님이 협력자의 존재를 매우 기뻐하고 계신 이유를 잘 압니다.」
한네로레의 사죄에 에그란티느는「마력을 계속 공급해 주어 고맙게 생각합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왕족으로부터 어떤 질책이 올지 긴장하고 있던 한네로레의 어깨로부터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에그란티느 선생님 저 한네로레님의 이야기를 듣다 조금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는데 오르탄시아 선생님의 마력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던 겁니까? 매일 슈바르츠들에게 마력 공급을 하고 있으면 한네로레님이 아무리 우수한 영주 후보생이라도 관리자가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도서관에는 많은 마술도구가 있기 때문에 슈바르츠들보다 우선하는 마술도구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한네로레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슈바르츠와 바이스의 마력공급은 도서관 업무로는 꽤 중요한 일이다. 특히 왕족으로부터의 지시로 관리자를 변경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 시기에 말이다.
「걱정되는 건 잘 압니다 로제마인님, 한네로레님, 옛날에는 상급 사서가 세 명 이상은 필요했다고 들었습니다. 혼자서는 마력에도 한계가 있겠지요 지금이 어떠한 상태인지 도서관의 사서에게도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에그란티느 선생님. ……혹시 이건 힐데브란트 왕자에게 이야기를 했어야 했던 겁니까?」
힐데브란트는 왕족으로서 귀족원에 재학해 관리자를 변경 할 때도 「책임을 다 할 수 있는데」 라고 말했을 거다.
「힐데브란트 왕자에게는 이쪽에서 이야기를 할 테니 괜찮아요.」
에그란티느에게 힐데브란트의 대응도 부탁해 두었다. 이것으로 보호자들의 명령대로 왕족과의 접촉은 최소한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로제마인님이 에그란티느 선생님에게 이야기해 주셔서 살았습니다. 왕족 안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도서관에 보고해 왕족으로부터 호출이 오면 아우브까지 포함해 큰 소란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라고 한네로레가 중얼 거려 나는 매우 미안한 기분이 되었다.
「관리자를 변경할 때에 왕족의 입회가 있었던 걸 생각해낸 겁니다. 강의로 얼굴을 맞대는 횟수가 많았으니 저라도 한네로레님에게 도서관에서의 사건을 말했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아뇨 사과할일이 아니에요 저도 열람실에 들어가 선생님 쪽에 인사를 했어야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그 정도로 하세요. 연락을 게을리한 도서관측에 제일 큰 과실이 있습니다. 그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들이 서로 사과하고 있는걸 지켜보고 있던 에그란티느가 킥킥 웃는다.
「저.. 에그란티느 선생님 아직 이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말을 떼며 나는 에그란티느에게 가호를 얻는 의식을 연구하리라는 것을 알린다. 그리고 한네로레에게는 단켈페리가의 협력을 얻고 싶다는 말도 전했다.
「단켈페리가와 공동 연구입니까?」
두 명이 몹시 놀랐다.
「네 단켈페리가에는 복수의 가호를 얻고 있는 기사 견습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에에렌페스트 이외의 상황을 알기 위해서 꼭 협력해 주었으면 합니다. 조금이라도 많은 신들로부터 가호를 얻을 수 있다면 귀족에게 있어 중요한 일이고 왕족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에그란티느에게 시선을 향하면서 아나스타지우스로 부터 말이 있었던 것을 넌지시 알리며 한네로레에게 생긋 미소 짓는다.
「오랜 세월 단켈페리가에서 행해져 왔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연구를 해 정리해야하니 공동연구라고 하는 형태로 진행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 했습니다. 물론 아우브와의 상담도 있을 테니까 대답은 다도회에서도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아우브와 상담해 보겠습니다.」
그런 느낌으로 연구에 관한 사전 교섭을 하면서 문관 코스로 돌격이다. 영주 후보생 코스를 끝낸 나는 방으로 돌아와 차례차례 문관 코스 선생님들에게 시험 예약을 신청해 갔다.
영주 후보생 코스를 우선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에 문관 코스의 첫날에는 참가하지 못했고 첫날에 시험을 볼 수 없었다. 그 때문에 개별로 시험 예약을 해야만 한다.
……빨리 끝내지 않으면 단켈페리가와의 다도회가 늦어져.
도서관용 마술도구를 개발할 예정 이었는데 예상 밖의 연구를 하게 되어 귀족원 생활은 꽤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강의는 가급적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
문관 코스는 마술도구를 만들거나 마법진을 자세하고 공부하거나 낡은 문헌을 읽어 들이거나 하는 공통의 강의와 정보수집이나 자료의 정리에 관한 강의나 약초나 약품에 관한 강의, 의학에 가까운 일을 하는 강의 등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하는 강의가 있다.
이것도 저것도 페르디난트와의 예습이 끝난 상태이므로 어지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합격 할 수 있다 생각한다.
……부디 선생님 쪽의 예정이 비어 있기를
선생님에게 여유가 없으면 개별 시험을 진행 할 수 없기에 이런 때는 소원빌기다. 소원을 빈 보람이 있었던지 곧바로 군도르프 선생님으로부터 대답이 왔다. 군도르프는 문관 코스의 강의를 3개 맡고 있으므로 단번에 끝내 버리고 싶다.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게 생각 합니다 군도르프 선생님」
「아아 로제마인님 이쪽으로 오세요.」
나는 조제용 옷을 입고 실습에 필요한 재료를 피리네와 로데리히에게 받아 문관의 전문동에 있는 군도르프의 연구실을 방문했다. 할쉬르의 연구실도 어수선했지만 여기도 꽤 다양한게 흩어져 있다. 기록을 하는 책상은 대단한 모양새인데 조제하기 위한 책상만이 깨끗한 것은 어느 연구실이라도 같은 것일까?
「그럼 먼저 조제부터 시작 하도록 하죠」
공통의 실기로 마력을 나누는 것이 있었지만 문관 코스는 좀 더 난이도를 높여 마력을 각 속성으로 나누어 그것에 적합한 소재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는 실기도 있다. 양부님에게 받은 마석으로 마력을 줄이고 있었기에 나는 슈타프로 쉽게 조제를 할 수 있다.
……양부님 고마워요!
차례차례 조제냄비에 소재를 넣어가며 과제인 약을 만드는 모습을 군도르프가 수염을 어루만지며 가만히 응시한다. 조제에는 익숙해져 있다고는 해도 일대일의 시험은 상당히 긴장 된다.
「로제마인님은 시간 단축 마법진까지 사용 하는겁니까」
「저는 몸이 약하기 때문에 회복약은 필수적이고 많이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 체격으로는 장시간 조제하는게 큰 일이기에 페르디난트님이 가르쳐 주신 겁니다.」
지금은 조금이라도 많은 강의를 끝내고 싶기에 더욱 더 하나의 조제에 시간을 들일 수는 없다. 시간 단축 마법진은 대활약이다.
「로제마인님은 스스로 약을 만들고 계십니까?」
「그렇습니다 페르디난트님이 자신의 약 정도는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이라 가르쳐 주셨으니까요.. 덕분에 페르디난트님이 아렌스바흐로 향했어도 곤란한 일이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보호자에게 맡길 수는 없지요 라고 미소 지으며 말하자 군도르프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약의 조제 같은 건 보통 측근인 문관에게 맡기는 겁니다. 영주 후보생은 약의 조제 보다 먼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뭐!? 약을 만드는건 문관의 일이였어!? 들은적 없어!
약 만들기는 쭉 페르디난트가 하고 있었다 「자신의 약 정도는 스스로 만들지 못해서 어떻게 하지?」라고 쭉 말했으므로 약이라고 하는 건 스스로 만드는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보통 영주 후보생은 측근의 문관에게 맡기는 것 같다.
나는 피리네나 로데리히에게 약 조제를 맡기는 걸 생각하고 즉시 고개를 저었다. 할트무트라면 몰라도 그 두 명에게는 아직 무리다.
「페르디난트님이 저를 위해 조제해 주고 있던 약은 특별한 것이기 때문에 마력이나 귀중한 소재가 필요하기에 상급 문관 정도면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건 어떠한 약입니까?」
「……레시피는 물론 비밀입니다. 아 완성 했습니다 이것으로 괜찮습니까?」
군도르프의 질문을 가볍게 흘리며 나는 완성된 약을 내민다. 가볍게 본 것 만으로 군도르프는 수긍했다.
「익숙한 듯 한 움직임과 시간 단축의 마법진을 사용해도 멈추지 않는 안정 된 마력, 실패요소가 없군요 그 상태로 나머지도 만들어 주세요. 」
「네!」
조제를 진행하며 군도르프와 이야기를 한다. 제일 흥미가 있는건 가호의 의식인것 같고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왕족으로부터의 명령이 있어 영지 대항전에서 발표하는걸로 되었기에 그 쪽에서 봐주세요 단켈페리가의 동의가 있다면 공동 연구로 진행해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의 생각으로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라고 상위 영지의 권위를 빌려 나는 군도르프의 질문을 막았다.
「연구라면 도레바히르와 진행하는 편이 효율적……」
「마술도구나 마법진의 연구라면 도레바히르가 좋겠지만 가호의 연구는 도레바히르에는 복수의 가호를 얻은 사람이 없는 것 같으니까……」
「으음……그러면 마술도구의 연구를 합시다.」
단념했나 싶었지만 전혀 단념하지 않은 것 같다. 군도르프에게 이 연구실에 출입하는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받아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저는 할쉬르 선생님의 연구실에 들어가는걸로 결정 되어 있습니다.」
할쉬르에게는 여러방면으로 도움을 받을 예정이고 무엇보다도 에에렌페스트의 기숙사감이므로 타령에 연구 내용이 흘러갈일이 없다. 무엇보다 페르디난트의 제자인 라이문트가 있으므로 연락을 하기 쉽고 가호의 연구와 도서관의 마술도구의 작성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나는 아직 녹음의 마술도구를 만들어 페르디난트에게 잔소리를 보낼 계획을 단념하지 않았다.
「하지만 할쉬르의 연구실은…… 아니 이쪽의 연구실이 연구비는 더 여유 있고 소재의 품질도 좋습니다. 」
「그렇습니까 하지만 저 현재 연구비로 곤란해 하고 있지 않습니다.」
군도르프의 말로부터 추측 되는게 할쉬르는 에에렌페스트로부터 원조가 없었기 때문에 연구비가 매우 적은 상황인 것이다. 페르디난트가 원조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할쉬르가 그에 응석을 부렸을 것 같지도 않다. 연구실에 출입하는 대신에 나도 원조 하는게 좋을까?
……돈보다 식사와 수면시간 등의 생활을 바꾸는게 우선이라 생각하지만
「로제마인님의 발상은 기상천외한 것이 많아 매우 관심이 있습니다만 유감이군요.」
한숨을 내쉬며 군도르프가 권유를 단념한다. 페르디난트로부터 들었던 것처럼 끝낼 시점을 분명히 하는 모습에 약간 호감이 생긴다.
「저 마술도구인 종이에는 흥미가 있습니다. 그 쪽의 연구에 손을 뻗을 여유가 생긴다면 꼭 도레바히르와 함께 연구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오호 마술도구인 종이입니까…… 어떠한 마수의 가죽을 사용하는 겁니까?」
「아뇨 마수의 가죽이 아닌 소재로부터 마술도구인 종이를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연구입니다.」
군도르프가 눈을 번뜩거렸다 「그 연구에는 저도 흥미가 생기는군요.」라며 미소 지었다.
「과연, 그 쪽의 연구는 확실히 단켈페리가보다는 도레바히르가 알맞겠군요 꼭 함께 연구합시다. 」
「그렇지만 저 올해는 꽤 바빠서……」
올해는 어려울까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군도르프는 이상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했다.
「에에렌페스트에는 로제마인님 이외의 문관도 있지 않습니까? 그 쪽으로 지시를 내리면 충분한 것 아닌지? 영주 후보생인 로제마인님이 모든 연구를 진행 하는것은 무리겠지요.」
왕족으로부터의 지시가 있었던 가호의 연구는 제외하더라도 말이죠 라는 말을 하는 군도르프를 응시했다. 연구라고 하는건 스스로 하는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구를 통째로 맡겨도 좋은 것인가?
「영주후보생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영지를 발전시키는가 하는 겁니다. 문관코스를 신청한 이상 스스로 연구할 필요가 있지만 스스로 할 수 없는 연구라면 다른 사람과 나누지 않으면 어느 연구도 진행되지 않습니다. 로제마인님이 생각하시는건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 만큼 각 연구에 문관을 배분하고 진행 경과를 들으며 지시를 내리고 결과를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하는겁니다.」
적어도 도레바히르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라며 영주 후보생이 전부 안고 있어서는 다른 문관이 성장하지 못한다고 지적되어 자신이 페르디난트와 같은 행동을 하는것을 깨달았다.
「종이의 연구에 대해서는 도레바히르와 실시합시다. 연구를 위한 소재의 다양함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그건 멋지네요. 그러한 점에서는 에에렌페스트는 아직 부족하니까요.」
「오랜 세월, 귀족원에서 교사를 하고 있었으므로 조제용 도구도 많이 있습니다.」
조금 옛 연구도 문제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모습에 나는 싱글벙글 했다.
「그건 한번 보고 싶네요. 저 옛 교육과정에도 흥미가 있습니다. 슈타프를 1학년이 취득하지 않았을 때는 어떤 강의를 하고 있었는가 하는 것 말이죠.」
「흠흠 이제 그 시대의 교육을 받은 학생은 지금 귀족원에는 없기에」
「어떻게 강의를 실시했는지 학생의 참고서는 있어도 교사측의 자료는 도서관에도 없습니다. 어느 학년으로 어떠한 학습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었는가 교사의 시점에서 쓰여진 학습지도 그 내용도 갖고 싶네요.」
「종이의 연구 중간에 이야기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정말인가요? 꽤 기다려집니다.」
왠지 모르게 설득 되어 에에렌페스트와 도레바히르가 마술도구인 종이에 대해 연구하는 일이 결정 되었다.
이렇게 해서 강의 하나와 조제 2개를 합격해 나는 군도르프의 연구실을 뒤로 했다.
「……이러한 이유로 도레바히르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어!」
기숙사에 돌아가 다목적홀에서 오늘의 시험 결과를 보고하니 빌프리트가 고함쳤다. 그런 식으로 몹시 화를 내면 나도 곤란하다. 나도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으므로.
종이의 연구를 하고 싶다. 교사가 정리한 강의 내용을 가지고 싶다. 라고 잡답을 했을뿐인데 공동연구를 하는 걸로 결정이 되었다.
「빌프리트 오라버니와 샤를로트는 인쇄나 제지업의 일을 거들고 있었죠? 그 연장으로 종이의 연구를 해 주었으면 합니다. 에에렌페스트에 있는 마목으로부터 생긴 종이가 어느정도 마술도구로서 사용할 수 있는지, 마술도구로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것인지, 에에렌페스트 다운 연구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떨까? 하는 시선으로 빌프리트와 샤를로트의 문관 견습들에게 시선을 향했다. 이그나트와 마리안네가 얼굴을 마줍ㄴ다.
「……로제마인 나와 사를로트의 문관에게 연구 시킬 생각인가?」
「네 로데리히와 피리네는 이야기 모음이나 집필에 바쁘고 복수의 가호를 얻은 중급, 하급 귀족이라는 점 때문에 가호의 연구에도 필요하기에 제외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제지업이나 인쇄업에 저만이 아닌 빌프리트 오라버니나 샤를로트도 깊게 관련되고 있는것을 주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
내가 독점해서는 안된다. 이복동생이나 수양딸에게 일을 떠넘기는 아우브라는 악평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친자식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어떠한 일을 하는지 주위에 보이는 형태로 알리는 것이 좋다.
「물론 그 밖에 연구하고 있는 일이 있는 문관에게 다른 연구를 하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단지 제지업과 인쇄업은 에에렌페스트의 기간 사업이기 때문에 영주 후보생의 측근을 우선하는게 좋다고 생각 한겁니다.」
「나나 샤를로트의 문관 견습이 거절하면 어떻게 하려고?」
빌프리트의 질문에 나는 아직 이름을 바치지 않은 측근 예정인 뮤리에라에게 시선을 향했다. 황홀한 표정으로 어머님의 책을 읽고 있는 뮤리에라가 보인다.
「뮤리에라를 종이 연구의 중심으로 해서 구베로니카파의 문관 견습에게 일을 나누어 줍니다. 그들은 이름을 바칠 필요가 없어졌으니 측근에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간 사업의 연구에 관련 되는 것으로 에에렌페스트에 있어서 필요한 인재가 된다면 장래가 크게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처형은 면했지만 범죄자인 가족이 있다. 귀족원 안에서라면 모를까 연좌제가 당연했던 에에렌페스트에서는 주위의 시선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눈에 보이는 형태로 그들이 영지에 얼마나 공헌하는가를 알린다면 조금이나마 대우가 좋아질 것이다.
「흠……」
「빌프리트 오라버니와 샤를로트의 문관 견습이 중심이 되는 것이라면 바르톨드와 카산드라의 이름을 빨리 받는 것이 좋겠네요. 영주 일족의 측근으로서 일을 맡는 것으로 다른 측근들과의 동료의식을 가지게 하면서 두 명의 구베로니카파와의 연결을 사용해 구베로니카파의 문관 견습들도 연구를 돕게 할 수 있다면 이상적입니다. 」
나의 말에 빌프리트가 옆에 있는 이그나츠에게 시선을 향한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지? 연구하고 있는 내용이 있나?」
「아직 졸업 연구에 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기에 아직 적당한 연구테마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빌프리트님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니 꼭 종이의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이그나츠의 대답에 빌프리트가 끄덕인다.
「알았다 나의 문관 견습 이그나츠와 바르톨드를 중심으로 종이의 연구를 한다.」
「오라버니 저의 문관 견습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마리안네 부탁해도 괜찮을까?」
「물론입니다 샤를로트님」
마리안네가 미소지으며 수긍했다. 이것으로 도레바히르와의 공동 연구도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구를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이름을 바칠 필요가 있군.」
「저는 측근들과 함께 흙의 날에 뮤리에라의 이름 바치기를 위한 소재를 사냥하러 갑니다. 바르톨드와 카산드라를 위해서 두 명의 호위 기사들도 동행시키면 어떨까요? 문관이나 근시들은 이름을 바치는데 적합한 소재를 구하기 힘드니까요.」
특히 지금은 이름을 바치지 않아도 되는 다른 구베로니카파의 아이들과도 거리가 있을테니 이름을 받을 예정인 내가 필요 한것들을 구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언니는 변함 없이 주위를 신경써주시는군요 ……나타리에, 카산드라에게 흙의 날의 예정을 물어보고 이름을 바치는데 적합한 소재를 채집하러 가자고 권해보세요.」
샤를로트의 호위 기사 나타리에가 카산드라에게 향하자 빌프리트도 알렉시스를 바르톨드에게 보낸다. 이것으로 소외 되는 학생이 생기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라고 안도하고 있으니 그레이티아가 유디트에게 말을 걸어와 둘이서 구석진 곳을 향하며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기、로제마인님」
그레이티아는 가까이 오지 않고 전언을 받은 것 같은 유디트가 조금 곤란한 얼굴로 나에게 말을 건다.
「무슨일이죠 유디트?」
「그레이티아도 이름을 바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흙의 날에 예정 된 채집에 동행 하고 싶은것 같습니다만..」
「……네? 하지만 그레이티아의 가족은……」
분명 처형을 면해 이름을 바칠 필요는 없어졌을텐데
「리하루다, 레오노레, 브륜힐데 그레이티아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만 괜찮을까?」
「호위 기사가 있으니 이야기 뿐이라면 괜찮습니다.」
─────────────────────────────────
작가의 말
몇 개의 사전 교섭을 끝내고 문관 코스에 도전, 그 와중 도레바히르와 종이의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심은 빌프리트와 샤를롯테, 에에렌 페스트의 이미지 전략입니다.
다음은 이름 바치기와 채집입니다.